한기평, IBK證 신용등급 AA- 상향

박창영 2021. 11.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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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1조 돌파
시장지배력 제고해

한국기업평가가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29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최근 한기평은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올렸다. IBK투자증권의 AA-등급은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AA-등급은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예측 가능한 장래의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수준을 뜻한다.

한기평은 신용등급 향상의 요인으로 자본력 확대 및 IB(투자은행)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이 제고된 점을 꼽았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1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이익유보에 힘입어 9월말 기준 자기자본이 1조원을 상회하게 됐다. 한기평 측은 "IB부문 경쟁력과 투자여력을 활용한 사업확대로 수익창출력이 개선세에 있다"며 "중소기업은행과의 복합점포 활용, 신용공여금 확대,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오픈 등 리테일부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개선 추세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IBK투자증권은 경상적 비용통제를 통한 낮은 고정비 부담, 영업효율성, 고마진의 IB수익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 중이다. 지난해에는 2분기 이후 증시호조, 헤지자산 평가익, 중소기업 특화 금융주선을 기반으로 판관비가 영업순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5.4%로 전년 58.5% 대비 개선됐다. 올해도 해당 비율은 3분기 누적 50.3%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기평은 IBK투자증권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본확충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양호한 실적대응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했다. 문찬걸 IBK투자증권 경영관리본부장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과 자본시장에서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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