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 참 착하네~ 우리 동네 착한가격업소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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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업소' 며칠 전 우연히 발견한 제도이다.
'어떻게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가게가 숨겨져 있었을까?' 싶어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을 확인해 보니 선정 기준과 절차가 꽤 꼼꼼했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면 정부와 각 지자체가 다양한 지원을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다 같이 우리 동네의 착한가격업소를 찾아보고 이용한다면 우리에게도, 소상공인에게도 윈-윈(win-win)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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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업소’
며칠 전 우연히 발견한 제도이다. 2011년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모범업소를 선정해 온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를 말한다. 작년 6월 기준 전국의 5799개의 업소가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고 한다.
착한가격업소의 핵심은 ▲ 저렴한 가격 ▲ 안전한 재료 ▲ 친절한 서비스 ▲ 청결한 가게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업소들이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다.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업소 누리집(https://www.goodprice.go.kr/)을 통해 우리 동네의 착한가격업소, 배달과 주차 가능 여부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리 지역을 검색해 봤더니 생각보다 많은 착한가격업소들이 있었다. 업종도 외식업부터 이미용업, 숙박업, 세탁업까지 다양했다. 게다가 짜장면이 3500원, 치킨 한 마리가 7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한 곳도 발견할 수 있었다. 15년 가까이 살았던 동네인데도 처음 보는 가게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한번 놀라고, 요즘같이 물가가 비싸지는 상황에서 이렇게 싼 가격에 두 번 놀랐다.
우리 동네의 착한가격업소를 직접 찾아가 봤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빵들을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바로 크림빵, 단팥빵을 단돈 500원에 판매한다는 사실이었다.
초등학생 때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가 한 컵에 500원이었던 기억이 난다. 12년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500원짜리 음식이 존재한다는 게 신기했다. 게다가 이런 빵들은 유명 프렌차이즈 빵집은 고사하고 웬만한 동네 빵집에서도 3배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얼마나 저렴한지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값싼 가격에 비해 맛있는 빵, 좋은 서비스를 증명해 주듯 네이버 평점이 5점 만점에 4.52점으로 꽤 높은 편이었다.
‘어떻게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가게가 숨겨져 있었을까?’ 싶어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을 확인해 보니 선정 기준과 절차가 꽤 꼼꼼했다. 선정되기 위해서는 지역 평균 미만의 가격이어야 하며 최근 6개월 이내에 가격을 동결했는지 확인하기 때문이다. 또한 종업원의 친절도와 매장의 위생관리·청결도는 물론 원산지 표시제 등 각종 시책을 이행했는지도 검사한다. 이 정도로 철저하게 검사하니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면 정부와 각 지자체가 다양한 지원을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새마을금고 대출 신청 시 연 최대 1%P의 우대금리 적용, 업소 홍보 및 운영에 대해 전문 컨설팅 지원, 상하수도 및 쓰레기봉투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 역시 검증된 가게에서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또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이후에 가격이 올랐거나 폐업한 경우를 고려해서 지난 9월 홈페이지 업데이트 및 ‘현장 업소 및 가격 정보를 수시로 조사하겠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이 제도를 통해 결과적으로 물가 안정, 서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취지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지인들과 가족들 모두 착한가격업소를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건비, 재료비 상승과 맞물려 코로나19로 악화된 환경에서 자영업자들이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다 같이 우리 동네의 착한가격업소를 찾아보고 이용한다면 우리에게도, 소상공인에게도 윈-윈(win-win)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서 kmssal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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