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최선 다해 억울한 김수현, 씁쓸한 뒷맛[TV와치]

이민지 입력 2021. 11.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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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차승원, 이명우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드라마 '어느 날'이 베일을 벗었다.

쿠팡플레이 첫 시리즈 '어느 날'(연출 이명우)이 11월 27일 베일을 벗었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어느 날'은 영국 BBC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각색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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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김수현, 차승원, 이명우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드라마 '어느 날'이 베일을 벗었다.

쿠팡플레이 첫 시리즈 '어느 날'(연출 이명우)이 11월 27일 베일을 벗었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어느 날'은 영국 BBC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각색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공개된 1,2회에서는 주인공 김현수가 살인 용의자가 된 과정, 이 사건을 대하는 경찰과 변호사, 검사의 각기 다른 태도를 담았다.

앞선 제작발표회 당시 김수현은 "극중 현수로서 최선을 다해 결백하고 억울하고 서럽고 상처받고 휘둘렸고 성장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의 말대로 1회에서 김수현은 졸지에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의 억울함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평범한 대학생부터 얼떨결에 저지른 하룻밤 일탈 이후 살인 용의자가 돼 겁에 질린 모습, 그에게 조언하는 이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며 점점 수렁으로 빠지는 애처로움까지 김현수의 심약한 모습은 시청자들이 그의 억울함에 함께 빠져들도록 이끌었다.

무엇보다 김현수의 상황에 시청자들이 안쓰러움을 느낀 것은 그를 둘러싼 상황이다.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분)은 김현수의 변호를 자처했음에도 그에게 진실을 묻지 않았다. 진실을 알게 하고픈 김현수의 바람과 달리 신중한은 진실은 중요하지 않으며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모르쇠로 일관해야 한다는 조언만 되풀이했다.

베테랑 형사팀장 박상범(김홍파 분)는 사건의 진실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척 행동했으나 김현수가 부모님을 만나도록 하고 증거를 회수하는 등 김현수를 확실한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물밑 작업을 했다.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는 김현수에게 일부러 명품 티셔츠를 입힌 채 기자들 앞에 세우며 여론몰이까지 주도했다.

무패신화를 쓰고 있는 검사 안태희(김신록 분) 역시 마찬가지. 정황증거상 김현수가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박상범의 말에 미심쩍은 구석을 느꼈음에도 김현수를 기소하기 위해 나섰다. 여기에 특종 욕심에 이 살인사건에 피해자의 이름을 붙여 '국화꽃 살인사건'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기자가 기름을 부었다.

김현수는 그 날 밤 진실에 제대로 귀기울여주는 사람 없이 구속돼 교도소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사법시스템이 진짜 정의의 편인지, 그들이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파고들 '어느 날'은 극 초반부터 진실과 상관없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사법 관계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진실을 묻지 않는 변호사, 숨겨진 진실을 찾으려 하지 않는 경찰과 검사의 모습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어느 날'은 이 과정을 숨가쁘게 그려내면서도 최대한 차갑게 담아내 오히려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교도소에 입성한 김현수가 이곳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그날 밤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향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한편 '어느 날'의 경우 쿠팡플레이가 아직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OTT 플랫폼인 만큼 시청층의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1,2회를 본 시청자들에게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입소문을 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쿠팡플레이,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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