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시설을 관계자들이 둘러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9일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자치단체가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활동(CSR) 프로그램이다.

경기도에서는 매년 전체 보호종료 청소년(2500여명)의 16%(400여명)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이 보호시설을 퇴소,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삼성희망디딤돌 경기센터는 화성시와 고양시의 오피스텔 건물에 각각 운영된다. 화성시에는 자립 생활관 14실과 자립 체험관 3실, 고양시에는 생활관 4실과 체험관 2실로 구성됐다.

생활관은 만 18~25세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체험관은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이 며칠간 거주하면서 자립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생활관과 체험관에는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가구 등을 마련했다. 입주 청소년들이 불편함 없이 자립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활동이다. 지난 2016년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2019년부터는 삼성전자가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500억원을 들여 전국에 10개 센터(13개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센터 등 7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경기센터에 이어 내년에는 경북과 전남센터를 각각 개소한다.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8500여명에 달한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희망디딤돌 경기센터가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며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사회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삼성전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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