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등하는 진단키트주..어디까지 달릴까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29일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진단키트 관련주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코로나 진단키트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오전 11시 반 기준 씨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5% 오른 7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8만3400원까지 올랐다. 또 다른 진단키트주인 랩지노믹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8% 오른 3만2650원에 거래중이다. 휴마시스 주가도 4.03% 상승했고, 소마젠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진매트릭스(11%), 진시스템(6.69%), 수젠텍(6.34%) 등 진단키트 관련주 주가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51% 상승한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 셀트리온(0.47%) 등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높은 백신접종률, 업화 피크아웃 논란 등의 이유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진단키트주, 백신·치료제 관련주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확한 실체 파악을 위해서는 최소 2주는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진단키트주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 너무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장기 투자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때도 진단키트주는 상승했지만 상황이 정리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오미크론 때문에 당분간 진단키트주는 상승하겠지만 향후 확산세가 진정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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