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공립 어린이집 4곳 문 닫아..원아 감소·시설 노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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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에서 원아 감소, 시설 노후 등의 이유로 공립 어린이집이 줄어들고 있다.
구는 원아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관내 어린이집들이 정원 미달을 매년 겪고 있으며 특히 이번 두 어린이집은 시설이 심각하게 노후돼 아동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육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 기준을 삼고 부득이하게 이번 시설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해당 어린이집 아동들의 전원과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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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서구 동대신동, 초장동 소재 어린이집 2개소를 각각 시설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대신동 소재 A어린이집은 내년 2월, 초장동 소재 B어린이집은 5월 각각 구와의 위탁운영 계약을 끝으로 묻을 닫는다. 서구에서는 이미 올해 2개소가 학기 중 폐원한 바 있다.
구는 원아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관내 어린이집들이 정원 미달을 매년 겪고 있으며 특히 이번 두 어린이집은 시설이 심각하게 노후돼 아동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육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초장동 B어린이의 경우 건립된 지 44년이 지나면서 누수가 일어나고 내외부 균열도 심각한 상태라는 것.
구는 어린이집 폐원에 따라 그동안 두 어린이집에서 일했던 교사들의 이직과 더불어 원생의 전원 등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이 중 동대신동 A어린이집의 경우 교사와 학부모들이 폐원에 동의하면서 인근 지역 어린이집으로의 전원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초장동 B어린이집의 경우에는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이 폐원을 반대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집의 신축 및 이전 또는 신규 공립 어린이집으로의 교사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폐원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는 이 같은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만 구는 원만한 합의를 통해 원생 전원에 필요한 입학금 감면, 통학차량 확대 운영 등 다각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서구 관내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은 78.8%로 정원 1680명 중 재원 인구가 1325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두 어린이집이 시설 폐지를 하더라도 다른 어린이집으로의 전원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 기준을 삼고 부득이하게 이번 시설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해당 어린이집 아동들의 전원과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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