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증상 경미하다면 빨리 퍼져 우세종 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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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다섯 번째 '우려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 아직까진 증상이 경미해 보이는 만큼 지역 감염이 확산하더라도 두려울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9일 호주 연방 보건부 차관 출신인 닉 코츠워스 박사는 "신종 변이의 증상이 델타보다 경미하다면, 지역사회로 최대한 빨리 확산해 델타를 능가하는 우세종이 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고 나인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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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다섯 번째 '우려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 아직까진 증상이 경미해 보이는 만큼 지역 감염이 확산하더라도 두려울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9일 호주 연방 보건부 차관 출신인 닉 코츠워스 박사는 "신종 변이의 증상이 델타보다 경미하다면, 지역사회로 최대한 빨리 확산해 델타를 능가하는 우세종이 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고 나인뉴스가 보도했다.
오미크론의 초기 확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에 따르면 감염자들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통상 바이러스는 진화 과정에서 감염률은 더 높고 치명률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오미크론이 그런 경우라면 차라리 빨리 우세종이 돼 전반적인 코로나 치명률을 낮추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츠워스 박사는 "우리가 패닉에 빠져선 안 된다"며 "오미크론이 발견된 지는 아직 72시간 밖에 안 됐다"고 했다.
이어 "Δ더 높은 전염력 Δ더 높은 치명률 Δ백신 회피 가능성 등 3가지 우려 요인이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어떤 강력한 증거도 없고 알아내야 할 게 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3가지 우려 요인의 답을 찾을 때까지는 낮은 수준의 규제만 유지하면 되고, 부스터샷을 앞당길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특정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가벼운 규제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아공 의협 회장을 맡고 있는 앙젤리크 코제 박사는 "대부분의 오미크론 환자들이 무증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이 신종 변이에 대해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를 향해 진정을 호소한 바 있다. 코제 박사는 오미크론의 출현을 세상에 처음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오미크론 변이(B.1.1.529)는 지난 24일 보츠와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남부에서 출현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남부 7개국을 포함해 호주와 이스라엘,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13개국에서 총 155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7일 이 신종 변이에 15번째 그리스 알파벳 오미크론(o)을 붙이고, Δ영국발 알파 Δ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Δ브라질발 감마 Δ인도발 델타에 이어 다섯 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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