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전남 장성 대양판지 폐수 무단방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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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에 소재한 종이상자 생산 업체인 대양판지가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이 환경 당국 현장점검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대양판지 사업장에서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현장점검을 벌여 3건의 환경관계법령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양판지가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은 이달 11일 노동조합의 폭로성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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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장성에 소재한 종이상자 생산 업체인 대양판지가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이 환경 당국 현장점검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대양판지 사업장에서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현장점검을 벌여 3건의 환경관계법령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위반 사항은 폐수 무단방류, 대기배출시설과 폐기물처리시설의 미신고 설치 및 조업 등이다.
영산강환경청은 대양판지가 2019년 5월께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오염수를 파지 더미에 뿌려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불법 배출한 내용을 확인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무단 방류한 폐수의 양은 3차례에 걸쳐 합산 3t인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영산강환경청은 정확한 방류량을 확인하기 위해 용수 사용량, 폐수 재활용량,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침전물의 양, 수분 증발량 등을 분석 중이다.
대양판지는 파지를 건조해 폐기물로 압축 처리하는 시설도 무단으로 설치해 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산강환경청은 위반 정도 등을 수사해 사법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담당 검찰청에 송치할 방침이다.
조업정지나 과태료 등 행정처분 대상은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대양판지가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은 이달 11일 노동조합의 폭로성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됐다.
담당 지자체는 환경청 점검 직전 자체 조사에 나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일지 조작 등 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과태료 46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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