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버스정류장 등 야외 8곳에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류수현 2021. 11. 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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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야외를 중심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사업에 나섰다.

안양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AED 통합관리플랫폼 '스마트 AED'를 평촌 학원가와 평촌로데오거리·범계역·인덕원역 주변 버스정류장, 비산체육공원 등 8개소에 시범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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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가 컴퓨터로 항온·항습 등 수시 점검 가능..내년에 설치 확대"

(안양=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안양시가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야외를 중심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사업에 나섰다.

안양시 범계역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스마트 AED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AED 통합관리플랫폼 '스마트 AED'를 평촌 학원가와 평촌로데오거리·범계역·인덕원역 주변 버스정류장, 비산체육공원 등 8개소에 시범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진행되는 스마트 AED 설치 사업은 전국에서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AED는 항온·항습 유지를 위해 주로 실내에 설치되는데, 스마트 AED는 관리자가 컴퓨터 등을 통해 수시로 항온·항습 및 오류 사항을 점검할 수 있어 관리가 더 수월하다고 안양시는 설명했다.

누군가 AED 장치를 발로 찰 경우에도 알람이 작동해 관리자가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고 시는 부연했다.

안양시에 있는 스타트업 '루씨엠'이 개발한 해당 스마트 AED 기술은 안양시의 행정 지원을 받아 2019년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신제품 등이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유예 시켜주는 제도)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는 스마트 AED 기술이 올해 6월 경기도가 주최한 '규제 합리화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자 포상금 3천만원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심정지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우선으로 AED를 설치했다"며 "내년에는 70∼80개소에 스마트 AED를 더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산체육공원에 설치된 스마트 AED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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