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공예전문 '서울공예박물관' 30일 정식개관..2만3000여점의 공예작품 총망라 전시
[경향신문]
국내 최초 공예전문 공립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이 30일 정식개관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분야별 공예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 공예전문 박물관이다. 국가지정 문화재를 포함해 2만3257점의 공예작품을 수집·소장하고 있다.
소장품 가운데는 보물 <자수 사계분경도>, <자수 가사> 등 국가 지정문화재 6건과 <백자청화파초문호>, <경혜인빈상시호죽책> 등 서울시 지정문화재 10건이 포함돼 있다. 소장품 중 대한제국 황실 후원을 받아 제작된 <은제 이화문 발>은 지난 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옛 풍문여고가 있던 자리에 조성됐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박물관 안내동과 한옥을 새롭게 지어 총 7개 동으로 구성했다. 현재 박물관에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기획전시로는 민속학자 고 예용해 선생의 기록자료를 다룬 아카이브 전시 ‘아임 프롬 코리아’를 비롯해 공예작품설치 프로젝트 ‘오브젝트9’ 기획전시, 각 계절의 색을 담은 크래프트 윈도우 ‘공예-색색色色’ 시리즈 전시 등이 진행 중이다. 전시실 외에도 ‘어린이박물관 공예마을’을 비롯해 개방형 수장공간인 ‘공예아카이브실’, 직물공예 분야 소장품을 보관·공유하는 ‘보이는 수장고’ ‘공예도서실’ 등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사전예약제를 유지하면서도 관람인원을 회차당 330명에서 45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전예약인원은 기존과 같이 330명으로 제한하되 현장방문 인원을 120명 늘린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공예박물관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날까지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면서 “서울시도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예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우리의 삶과 함께 호흡하는 공예 문화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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