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 지침 조정 논의..상인들 "활기 잃을까 우려"
'일상회복'에 홍대 거리 활기..'방역 제한' 우려도 커져
지난주 역대 최다 확진..위중증, 한 달 만에 2배
정부, '방역 강화' 조정 논의..상인들 우려 커져
[앵커]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정부가 곧 일부 방역지침을 조정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영업자들은 방역 패스가 확대되거나 영업시간이나 인원 제한이 부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홍대에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에 있는 한 코인노래연습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상인분들은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중고등학생 등이 계속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성인 이용객에 대해 방역 패스가 적용되면서 영업시간 등 제한은 모두 풀렸는데요.
이에 따라 이전보다는 크게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 강화방안이 다시 논의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코인노래연습장협회 회장님 모시고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상황이 나아지셨다고 들었는데 조금 이번에 강화 방안이 논의가 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실까요?
[경기석 / 코인노래연습장협회 회장 :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로 가서 저희 같은 경우는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업종이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방역패스 이전 매출보다 한 80% 정도 매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고요. 근래에 또 방역을 좀 4주 동안 진행을 하다 보니까 회복되고 있는 기간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남으로 인해서 지금 방역패스에 대한 얘기가 대두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방역패스에 대해서 청소년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 이런 방안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가 예상되실까요?
[경기석 / 코인노래연습장협회 회장 : 방역패스 청소년을 적용한다고 하면 저희같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들은 많게는 70~80% 정도의 매출 하락을 보고 있고요. 보통 이런 학교 상권이 아닌 이 학교 상권이 아닌 대학로 상권 같은 경우에는 50% 정도의 매출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저희 같은 업종들이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손실보상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보상도 안 되고 또 거기에다 지원책도 없는 방역패스를 실시한다고 하면 2년여 동안 고생을 하고 지금까지 간간이 빚으로 버텨왔던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입장에서는 거의 아사 상태고 집합금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신중한 검토를 해 주시고요.
방역패스를 시행하게 된다면 손실보상 지원책을 꼭 마련하기를 바랍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난주에는 하루 4천 명이 넘는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죠.
여기에 위중증 환자 수도 한 달 만에 2배 가까이 크게 늘었는데요.
또 병상 부족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방역 당국은 정부 부처 간 논의를 거쳐 대통령이 주재하는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최종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역 패스에 유효기간을 정하고, 18세 미만 청소년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방향이 됐든 방역 지침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서 연말 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42%가 집중된 서울의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가 2배 이상 늘고 사망자도 4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고령층과 미 접종 청소년을 비롯해 시장 등에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량진 시장에서는 열흘 만에 46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송파구 가락시장에서도 18명이 추가 감염돼 어제까지 누적 확진자가 269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동구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27일 입소자 2명이 최초 확진된 뒤 8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서울시는 식사하면서 종사자와 입소자의 거리 두기가 어려웠던 점을 전파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인천 남동구 요양원에서는 동일집단 격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8명이 추가 확진돼 22명으로 늘었고요.
인천 계양구 요양원에서도 누적 24명으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또, 천안 교회 관련 확진자는 388명까지 누적 규모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경기도 포천과 남양주 등 미 접종자가 많은 학교와 유치원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유치원과 학교 중심 확진자 늘면서 전체 확진자의 16%가 18세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60살 이상 어르신은 22%를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도 이에 따라 어르신들의 3차 접종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청소년들에 대해 방역 패스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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