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카변호' 놓고 국민의힘 "후보 사퇴해야" 민주당 "연좌제냐"

노윤정 2021. 11. 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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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조카의 '교제 살인' 사건을 변호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이 "극악무도한 범죄를 심신미약 논리로 변호했다"며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등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이재명 후보가 변호한 조카 사건은 조카가 전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라면서 "살인마의 변호사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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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조카의 ‘교제 살인’ 사건을 변호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이 “극악무도한 범죄를 심신미약 논리로 변호했다”며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흉악범도 변호권이 있고 변호사는 변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연좌제”라고 반박했습니다.

■ 국민의힘 “흉악범 ‘심신미약’ 변호..후보 사퇴해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등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이재명 후보가 변호한 조카 사건은 조카가 전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라면서 “살인마의 변호사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조카 사건뿐 아니라 2007년, 내연녀를 그 딸이 보는 앞에서 흉기로 살해한 살인범도 변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 의원 등은 “조두순, 고유정, 김성수 등 대부분 살인마가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할 때 인권 변호사 이재명은 ‘분노한다’며 맞장구를 쳤다”면서 “흉악 범죄자들을 변호해온 이재명 후보는 이제 더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민주당 “비열한 연좌제 공격..흉악범도 변호권 있어”

반면,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오늘(29일) YTN 라디오에서 “후보가 변호해줬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집안과 출신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건 매우 비열한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진성준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흉악한 범죄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변호하는 것이 변호사의 기본 임무”라면서 “친조카가 사건을 저질렀으니 대통령에 부적합하다고 하는데, 이런 연좌제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논리대로면) 살인자를 치료해 준 의사는 살인 의사냐”면서 “다른 변호사를 구할 형편이 못 됐고, 친척이니까 어쩔 수 없이 맡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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