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2022년 시즌 오픈.."풍성한 음악적 만찬 준비"

김석 2021. 11. 29. 13: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교향악단이 2022년 시즌 프로그램과 출연자를 공개하고, ‘울림’이란 슬로건 아래 일상행복을 갈망하는 국민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클래식 음악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과 함께하는 첫해를 맞아 북유럽 클래식 메카 ‘핀란드’ 레퍼토리를 과감하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12차례 정기연주회 중 여섯 차례 지휘봉을 잡게 될 잉키넨은 핀란드의 거장 ‘시벨리우스’를 통해 ‘진짜 핀란드’를 소개하고,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한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우리 무대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레퍼토리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입니다.

2022년 첫 정기연주회에서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과 ‘레민카이넨 모음곡’, 2월에는 ‘축제풍의 안단테’, 10월에는 국내 초연되는 합창 교향곡인 ‘쿨레르보’를 무대에 올립니다.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바이올린과 지휘를 동시에 전공한 잉키넨은 새 시즌 협연자 구성에서 바이올린에 집중했습니다. 자신이 이끄는 여섯 차례 정기연주회 무대 중 세 차례의 정기연주회에서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입니다.

2월 제775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바딤 레핀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협주곡을, 3월 제77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벤자민 슈미트의 협연으로 코른골트의 협주곡을 선보입니다. 잉키넨이 선택한 마지막 바이올리니스트는 클라라 주미 강으로, 9월 제782회 정기연주회에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합니다.

새 시즌에는 잉키넨에 앞서 KBS교향악단을 이끈 세 거장 정명훈(5대), 드미트리 키타옌코(6대), 요엘 레비(8대)가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섭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KBS교향악단을 지휘했던 뉴욕필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선임이었던 앨런 길버트와 토론토 심포니를 이끌었던 피터 운지안이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춥니다. 아울러 2022년 KBS교향악단을 찾는 가장 젊은 지휘자이자 1980년생 잉키넨과 동갑내기인 코넬리우스 마이스터까지 다양한 세대에 걸친 지휘자들이 모두 열두 차례에 걸쳐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이며 거대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협연자 라인업도 주목됩니다. 2010 쇼팽콩쿠르의 히로인인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1월 잉키넨 취임연주회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고, 독일 클라리넷의 영원한 뮤즈로 남을 자비네 마이어와 파트너 라이너 벨레는 가정의달인 5월에 베버와 멘델스존의 두 대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선사합니다.

또한 시대를 풍미한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장-에프랑 바부제는 6월에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고, 세계 최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7월에 내한해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선보입니다.

피아니스트 벤자민 그로브너는 8월에 정명훈과 함께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합니다.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함께 11월 무대에서는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피아노 파트너 릴리야 질버스타인은 프로키예프의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KBS교향악단은 이와 함께 2022년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대편성 관현악곡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무대에 합창단까지 150명이 올라가는 송년 레퍼토리 베토벤 제9번 교향곡을 포함해 쇼스타코비치 제5번 교향곡,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브루크너와 말러의 제7번 교향곡, 시벨리우스의 레민카이넨 모음곡 등을 준비합니다.

그 중에서도 정명훈이 지휘하는 생상스의 제3번 교향곡 <오르간>과 핀란드 정통 YL남성합창단이 잉키넨과 함께 내한해 국내 초연하는 시벨리우스의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지휘봉을 거칠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 모음곡 무대는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김덕재 KBS교향악단 사장은 “2022년은 1956년 국립교향악단으로 출범한 KBS교향악단이 창단 66주년, 재단법인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이며, 동시에 새로운 음악감독이 부임 첫 해로 매우 의미가 큰 한 해”라면서 “아시아 최고의 교향악단을 목표로 하는 KBS교향악단은 2022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멋진 걸작, 최고의 클래식 만찬을 관객들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정기연주회의 패키지 티켓은 다음 달 14일(화)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개별 공연은 다음 달 17일(금) 오후 2시 인터파크와 해당 공연장에서 오픈됩니다.

한편, KBS교향악단과 첫 번째 시즌을 앞둔 피에타리 잉키넨 신임 음악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은 다음 달 20일(월)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