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길거리에 4살 딸 버린 엄마는 연하남과 떠났다

황효원 2021. 11. 29.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 게임에서 만난 연하의 남성과 공모해 4살 딸을 늦은 밤 길거리에 버린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C양이 유기되기 전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모인 A씨와 B씨가 함께 있었던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인터넷 게임에서 만난 연하의 남성과 공모해 4살 딸을 늦은 밤 길거리에 버린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께 경기 고양시 한 도로에서 딸 C(4)양을 차량 밖으로 내리게 한 뒤 두고 떠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승용차를 타고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범행 현장까지 30km 넘는 거리를 이동한 뒤 C양을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C양을 유기한 장소는 B씨의 주거지 인근이었다. 해당 지역은 당일 최저 기온 영하 1도를 기록하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A씨와 B씨는 인터넷 게임에서 만나 2개월가량 알고 지내다가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양이 혼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C양의 어린이집 가방 등으로 신원을 확인해 친부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또 경찰은 C양이 유기되기 전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모인 A씨와 B씨가 함께 있었던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추가로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