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나 했는데"..'오미크론 변이'에 침울해진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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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with corona·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살아나나 싶었던 면세 업계에 또 다시 그늘이 드리워졌다.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 추이를 살피며 앞으로의 사업전략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당장 국내로 유입되지 않더라도, 국내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는 등 대책이 강화될 경우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갑자기 줄어들 소지가 있다"며 "앞으로 오미크론 확산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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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with corona·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살아나나 싶었던 면세 업계에 또 다시 그늘이 드리워졌다. 코로나19(COVID-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 때문이다.
델타 변이 등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더 높은지, 더 심각한 중증을 유발하는지 아직 확실치 않은 만큼 각국은 다시금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내국인 해외여행객 증가와 외국인 입국 여행객 증가에 따라 마케팅을 강화하던 면세점들이 다시금 긴장하고 있다. 회복 조짐을 보였던 여행 수요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다시금 위축될 위기여서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 따라 내년 출발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고, 이에 내국인 타깃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던 상태였는데 오미크론 변이 발생 소식에 당황스럽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이를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면세업은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유통업태로 꼽힌다. '세계 1위'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19년 24조8586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고객이 뚝 끊겼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비 반토막 수준인 15조5042억원을 나타냈다.
면세업계는 관광비행 면세쇼핑객 마케팅 강화,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해외 직소싱 온라인몰 운영 등을 통해 생존 위기를 버텨냈다. 그리고 위드코로나로 접어 들면서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과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 면제로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줄자 면세업계도 '드디어 회복세'라며 시름을 놓는 분위기였다. 실제 롯데면세점의 최근 한 달간 내국인 매출은 직전월 대비 15%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배 늘었을 정도로 면세점의 회복세는 뚜렷했다.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들뿐만 아니라 국내로 들어와 면세쇼핑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었다. 지난 22일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10명이 한국을 찾았고, 앞서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에도 한국을 방문한 또 다른 싱가포르 단체 10여 명이 면세 쇼핑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면세점에 방문한 것이다.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 추이를 살피며 앞으로의 사업전략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업계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건 29일 오후 2시에 발표된 '방역 강화 종합대책'을 비롯해 앞으로의 방역지침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당장 국내로 유입되지 않더라도, 국내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는 등 대책이 강화될 경우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갑자기 줄어들 소지가 있다"며 "앞으로 오미크론 확산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은 이달 초 아프리카 남부의 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에서 보고된 뒤 현재까지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등 총 14개국으로 확산했다.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줄줄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필리핀 등은 오미크론이 발생한 유럽 7개국발 입국도 차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28일 0시부터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을 모두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방역강화국가로 지정되면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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