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근무태만 의혹 관련해 조직 전반 쇄신 추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쇄신방안 등 논의
내년에도 불법부정 무역 단속을 지속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직원 근무태만 의혹과 관련하여, 공직기강 확립과 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관세청 쇄신방안 및 2022년도 업무추진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최근 실시한 '일선 현장관리자 토론회 결과' 등을 토대로 현 상황에 대한 내·외부 인식을 공유하고, 조직 전반의 쇄신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전 직원 공직기강 확립, 현장관리자의 조직 관리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관리 소홀 등이 확인되는 경우 연대 문책 실시, 취약 분야에 대한 감사·감찰을 강화하여 사전예방 실시,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임무와 목표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업무관리체계 재구축 등이 다뤄졌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민들께서 관세청에 실망감을 크게 느끼셨을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잘못된 점은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제도 개편방향과 권역내 세관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승진·전보시기 명문화, 특별승진 공적 공개, 다면평가방식 개선(하급자 포함) 및 자율성에 기반한 전문직무제도 신설 등 성과와 역량 중심의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위한 인사제도 개편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5개 본부세관 외 전국 28개 권역내 세관을 중심으로, 수출입 현장 최접점에서 맞춤형 지원 및 세관별 특성을 고려한 관세행정 집행을 위해 일선 기관장의 책임과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안도 다뤘다.
관세청은 올 한해 규제혁신과 세정지원 등을 통해 항공·면세산업의 위기 극복과 바이오 신산업 등의 성장을 지원하고, 차량용 반도체·원부자재 신속통관으로 국내 제조업체의 조업중단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사상 최대 마약류 적발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내년에도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한 관세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과세행정으로 국가재정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국민안전 보호와 대외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불법부정 무역 단속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 초저금리로 2000만원까지 대출"…정부, 오늘부터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
- [단독] 학생수 줄어도 2조원 더 뿌린다…교육부의 `묻지마 교부금`
- 카드캐시백 환급액 2500억 넘어…"최대 20만원 받으려면 서둘러야"
- "아직도 주식·코인 종목추천 믿어?" 유료 리딩방 한달 54만원 내고 손실만 봤다
- [단독] 이재명의 `김포공항 신도시`…땅도 얻고 수도권 서남부 표심도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카카오식 AI ‘카나나’…시장은 냉혹했다
- 한소희, 숨겨진 ‘1년의 진실’…알려진 ‘94년생’ 아닌 ‘93년생’과 어머니의 수배 아픔 - MK스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