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 정책' 효과적..오미크론 영향 크지 않을 것"

중국 전문가들이 자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원홍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28일 자신의 웨이보에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신속한 대응과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은 다양한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고 썼다.

중국은 해외 입국자 시설격리 의무와 함께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을 모두 봉쇄하는 강력한 정책을 고수하는 만큼 대규모 감염사태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과 단결에 기초하면 우리는 델타 변이에 대응할 수 있고,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11월 29일 오전 방호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전문가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같은 날 광저우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상황으로 볼 때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빠르고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 지금 결론을 내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도와 전파 속도, 백신 개발의 필요 여부 등은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 원사는 이어 “오미크론 변이의 위해성을 한동안 지켜봐야 하고 수시로 주의가 필요하지만, (중국 정부의) 비교적 큰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주의해야 할 것은 “남아공 관련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방역”이라는 설명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