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오미크론 변이 치료제 개발 나선다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2021. 11. 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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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을 개발한 셀트리온이 최근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를 흡입형으로 개량한 치료제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칵테일 항체 'CT-P63'의 결합을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칵테일 항체인 CT-P63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도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능력을 갖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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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칵테일 항체 임상 1상 데이터 확보

(시사저널=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셀트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을 개발한 셀트리온이 최근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오미크론뿐 아니라 앞으로 우점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후속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를 흡입형으로 개량한 치료제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칵테일 항체 'CT-P63'의 결합을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칵테일 항체인 CT-P63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도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능력을 갖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63의 자체 구조분석 결과 바이러스 항원의 결합 부위가 오미크론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확실한 중화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관련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CT-P63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초기에 확보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항체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렉키로나와는 별개다. 셀트리온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이 가장 우수한 항체인 CT-P63을 선별해 최근 임상 1상 투여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환자 편의를 위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투여하는 방식을 다원화하고자 렉키로나를 흡입형으로 개량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렉키로나는 정맥 주사 형태로 개발돼 병원에서만 투여할 수 있지만 흡입형으로 개량하면 환자 편의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그동안 각각 진행해 온 두 가지 프로젝트를 결합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차세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내달 중 CT-P63의 임상 1상 시험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발 중인 흡인형 치료제와 결합해 후속 임상을 진행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애초 흡입형은 칵테일 형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었다"며 "흡입형 치료제의 후속 임상은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흡입형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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