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종에 제2청와대 설치 법적근거 마련하겠다"

"세종이 정책 수립 중심 되야..도시로서의 완전성도 갖춰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세종=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세종시에 제2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말했는데 청와대 이전 등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법률안을 제출하든 국회에 촉구해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일단 행정적으로 이 지역이 행정수도로서 정부청사뿐 아니고 이를 백업할 수 있는 많은 기관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반드시) 법이 앞서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구체적으로 "정부청사만 내려와 있는데 정주 여건도 중요하고, 우리나라 정책 수립이 (세종시가)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중앙 부처만 내려와서 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많은 정책, 연구, 교육 시설들도 같이 와야 하고 그에 따르는 여러 문화 예술적 도시로서의 완전성을 갖는 기능 또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