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미니멀 라이프 시대..'정리왕' 유튜버 인기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안 물건을 최소화하고 간결히 정리하는 '미니멀 라이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첫 걸음으로 정리정돈 잘 하는 법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진 가운데, 유튜브 속에서도 집안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는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리왕 썬더이대표'는 정리정돈 전문가가 직접 나서서 각종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전하는 대표적 채널 중 하나다.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공간 크리에이터'로서 뛰어난 정리정돈 실력을 보여준 바 있는 우리집공간컨설팅 대표, 이지영 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2019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1년 만인 지난해 8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고 인기에 가속도가 붙어 올해 1월에는 2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현재 구독자 28만 명,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채널 '정리왕 썬더이대표'는 공간별·주제별 정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우리집 비포&애프터', 정리정돈 전문가를 인터뷰하거나 그들의 저서를 리뷰하는 '인터뷰&책 리뷰',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정리왕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주방과 옷장 정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과 가구 재배치 등을 통해 일반 가정집을 탈바꿈시키는 공간 컨설팅 영상 등이 조회 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이다.
채널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도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이 분야 인기 채널 중 하나다. 동명의 정리컨설팅업체 대표이자 한국정리컨설팅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희숙 씨는 "정리가 곧 최고의 인테리어이자 공간을 넓히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쇼핑백·스카프·이불 등 일상 속 자잘한 물건 정리부터 전체적인 집 정리까지 다양한 정리 '꿀팁'을 소개한다.
채널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압축팩을 사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이불을 정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으로 142만 회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방과 옷장 정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영상 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 '바른정리학교'(5만 명), '정리마켓'(5만 명), '더프레젠트'(3만 명), '공간치유_정리스타일링'(3만 명) 등도 정리정돈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운영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채널이다.
한편, 정리정돈에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주부 9단' 유튜버들이 자신만의 습관과 경험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공유하는 채널들도 인기다. '하미마미'(146만 명), '까르슈 살림'(24만 명), '실뱌'(21만 명), '베러심플'(19만 명), '내 살림 예뻐해주기'(15만 명) 등이 여기 속한다.
채널 '까르슈 살림'은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살림살이 정리정돈법을 감각적 영상과 음악을 통해 전해 눈길을 끈다. 계절별 베란다 정리법부터 화장대·냉장고·수납장 등 다양한 공간 정리법까지 정갈하면서도 예쁜 공간을 만들어내는 자신만의 정리정돈 노하우를 공개해 인기가 높다.
영상마다 "정리 아이디어도 좋지만 실행에 옮기는 부지런함과 추진력을 닮고 싶네요", "마법 같아서 감탄하고 돌아갑니다", "까르슈님의 정돈된 삶 속에서 오늘도 또 하나 지혜를 배워가네요" 등 시청자들이 남긴 감탄과 감사의 댓글이 남겨져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맥시멀리즘의 종말을 가져왔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정리정돈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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