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발간

수원=김동우 기자 2021. 11. 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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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부모가 자녀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수원시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수록한 책자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온전한 인격체"라며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발간이 시민들에게 아동 권리를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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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100가지 말상처'에 수록된 ‘아이에게 상처주는말 난 얼마나 하고있을까’ 발췌본. / 사진제공=수원시
“어른들 이야기에 끼어들지 마라” “쓸데없는 것 좀 사지마”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 “누나(오빠)답게 행동해” “한 번만 더 반찬 투정하면 밥 안 줄 거야”
여느 부모가 자녀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런데 모두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다. 

수원시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수록한 책자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동권리 옹호 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이 2019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제작한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 100가지를 선정하고, 아이들이 그 말을 들었을 때 느낀 감정을 표현한 그림을 묶은 책이다. 

아동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100가지 상처 주는 말 대신 할 수 있는 ‘올바르고 따뜻한 말’을 제시하는 ‘이렇게 바꿔서 말해보세요’도 있다. 

이를테면 “쓸데없는 것 좀 사지마”는 “용돈이 나중에 모자를 수도 있으니까 아껴서 쓰는 게 좋겠다.”,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는 “속상하겠지만 그건 하면 안 되는 일이야. 대신 다른 걸 해볼까?”로 바꿔서 말하라고 제안한다. 

수원시는 지난 11월 2~4일에 수원시청 로비와 수원역사 2층 광장에서 아동권리를 알리고,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기획전시 ‘그리다. 100가지 말 상처’를 개최한 바 있다. 

수원시는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를 관내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시·구청 민원실 등 1000여 개소에 배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온전한 인격체”라며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발간이 시민들에게 아동 권리를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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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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