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틀·레이싱..'드론봇'이 펼치는 전투 현장은?
[앵커]
우리 군이 유사시 인명 피해를 줄이고 전투력도 높이기 위해 무인 비행장비, '드론'을 활용한 전투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는데요.
실제 어떤 장비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군용 드론이 대형을 이뤄 공중에 떠 있습니다.
먼저, 소총 드론이 주위를 제압하자 병사들이 출동합니다.
이어 보급품을 투하하는 수송 드론과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방제 드론까지.
2018년 창설된 '드론봇' 전투단의 모습입니다.
시범 운영 중인 소총 드론을 포함해 실제 군에서 운용되는 드론봇들의 전술적 운용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시작됐습니다!"]
매니아들 사이에 최근 인기를 끄는 드론 축구를, 전투 상황에 맞게 변형한 경기도 열렸습니다.
드론을 상대 골대에 통과시키면 득점이 됩니다.
실제 전장에서 드론을 얼마나 정확하게 조종할 수 있는지를 겨루는 겁니다.
평소 보기 어려운 군용 드론 16종이 민간에 선보였습니다.
[방지수/대학생 : "무인 정찰기라든가 정찰용 드론 이런 게 좀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대형 드론 장비들을 보니 제가 알고 있던 드론들과 달라서 되게 신기했습니다."]
또 로봇을 활용한 지능형 전투체계의 주요 전력인 차륜형 장갑차 등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김재일/육군 드론봇전투경연대회 기획단장 :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 드론 산업을 육성을 많이 시키고 있는데 육군에서도 드론 관련 장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재 전력화 진행 중에 있습니다."]
육군은 이 같은 드론봇 기반의 전투체계를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부대에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제공:육군/영상편집:한효정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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