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욕지 모노레일 탈선 8명 다쳐
[앵커]
경남 통영의 욕지섬 모노레일이 탈선하면서 추락해 관광객 8명이 다쳤습니다.
섬 지역이다 보니 사고 발생 40분이 지나서야 헬기 이송이 이뤄졌는데요.
오늘부터 선로 정비를 위해 휴장을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노레일이 선로를 벗어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승객들이 구조대원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빠져나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2시쯤.
승강장 5m 지점을 앞둔 내리막길에서 선로를 벗어나 4~5m 아래로 추락해 시설물 위에 떨어진 겁니다.
[사고 현장 출동 소방대원 : "종점에서 이제 5미터 정도 남았을 때 (모노레일이) 떨어지긴 했는데 종점을 오는 마지막 관문이 급경사가 있거든요. 급경사에서 이제 가속이 된 거죠."]
모노레일에 타고 있던 50~60대 여성 등 8명은 다리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지만, 사고 발생 40분이 지나서야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른 이들은 길 바닥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헬기 이송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김성관/울산시 울주군/관광객 : "40여 분 전에 사고가 났는데 조금 전에 한 사람만 헬기 타고 수송이 됐고, 나머지는 저 바닥에 다 누워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뒤따르던 모노레일 승객 8명은 내부에 있던 비상 사다리를 이용해 자력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욕지섬 모노레일은 오늘부터 10여 일 동안 노선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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