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살해' 김병찬 검찰 송치..계획 범죄 정황 포착

박재현 기자 2021. 11. 29.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속적인 스토킹 끝에 30대 여성을 살해한 김병찬이 오늘(29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범행 수법 등을 미리 검색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30대 여성을 스토킹하고 살해한 김병찬이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김병찬/살인 피의자 : (계획 살인 인정하시나요?) 죄송합니다. (접근 금지 받으셨는데 왜 계속 스토킹 하셨어요?) 죄송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속적인 스토킹 끝에 30대 여성을 살해한 김병찬이 오늘(29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범행 수법 등을 미리 검색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여성을 스토킹하고 살해한 김병찬이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유치장을 나오는 김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김병찬/살인 피의자 : (계획 살인 인정하시나요?) 죄송합니다. (접근 금지 받으셨는데 왜 계속 스토킹 하셨어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가법상 보복살인, 보복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8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5개월 간 피해자를 스토킹하며 10여 차례에 걸쳐 주거 침입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7일에는 피해자 집에 들어가 차키를 훔친 뒤 차 안에서 피해자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김 씨의 스토킹이 이어지자 피해자는 경찰에서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습니다.

지난 19일 김 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채 다시 피해자의 집에 찾아갔고, 피해자는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두 차례의 구조 요청이 있었지만, 스마트워치에서 위치 오류가 발생해 경찰은 신고 후 12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땐 피해자는 이미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도주한 김 씨는 다음날인 지난 20일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됐습니다.

당초 김 씨는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했지만,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범행 이전 수차례 범행 방법과 도구를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