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외파병 장병 '부스터샷' 계획도 수립 중"

장용석 기자 2021. 11. 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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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해외파병 장병들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도 수립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이 내달 27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이 다시 '사각지대'로 내몰리지 않도록 그 대책을 마련 중이란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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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접종 모두 고려해 다양한 방법 강구"
해외파병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해 지난 7월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을 태운 버스. 2021.7.2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군 당국이 해외파병 장병들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도 수립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대책 수립은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한다. 해외파병 장병이라고 해서 예외적이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 대변인은 "해외파병 장병도 환경을 고려해 필요하면 부스터샷 등을 외국에서 직접 접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국내·해외 접종 전부를 고려해 계획을 수립 중이다. 방역대책 검토·시행에 이런 부분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군의 해외파병부대로는 레바논 평화 유지단 '동명부대'와 남수단 재건지원단 '한빛부대',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 협력단 '아크부대',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가 있다.

이 가운데 청해부대의 경우 지난 7월 파병임무를 수행 중이던 제34진 장병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집단발병에 부대원 전원이 조기 귀국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은 군내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이 수립되기 전인 올 2월 임무에 투입돼 집단발병 당시 부대원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인원이 1명도 없었다.

군 당국은 이후 코로나19 집단발병에 따른 조기 귀국 사태가 재연되는 걸 막기 위해 코로나19 접종 완료자 위주로 파병부대원을 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이 내달 27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이 다시 '사각지대'로 내몰리지 않도록 그 대책을 마련 중이란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지난 9월 국회 출석 당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시작되면 해외파병부대에 우선 접종토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

부 대변인은 해외파병 장병들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시기에 대해선 "지금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확징되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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