洛 등판 언제쯤..오영훈 비서실장 합류로 기대 커진 李

서혜림 기자 2021. 11. 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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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호남권 마지막 일정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인 '영광'을 찾는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29일)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의 호남권 일정에 동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상황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며 "일정이라는 것이 닥쳐서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보안에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조율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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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호남권 일정에는 동행 안할 듯.."지원 방식 고민 중"
이낙연 핵심측근 오영훈 합류.."지원 매끄럽게 조율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지지연설을 한 이낙연 상임고문과 악수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호남권 마지막 일정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인 '영광'을 찾는다. 한 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 전 대표는 이날 일정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권의 관심은 이 전 대표의 등판 시점으로 향해있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지만, 대선 경선 이후 좀처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전국을 돌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만나는데 시간을 쏟고 있어 당분간 잠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로서는 호남 지지율이 50~60%대로 나오고 있지만,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호남에서 20%대의 지지율이 나오자 당 안팎의 위기감이 더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대선 100일에 임박한 날짜인 지난 26~27일 차기 대선 조사를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 후보는 60.4%, 윤 후보는 21.4%로 나타났다.

19대 대선의 경우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 비교는 어렵지만 대선 100일 전쯤(2017년 1월23~26일),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차기 대선 조사 결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문 대통령은 37.4%, 2위인 안철수 후보는 18.5%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된 지 보름 후(2017년 4월17~18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같은 조사를 한 결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문 대통령은 45.9%, 2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5.9%로 나타났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후보는 7.1%로 나타났다.

단순하게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이 낮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수도권을 견인하는 호남의 결집도가 아쉬운 상황이다.

이 후보는 이번 호남 일정을 기존 매타버스 일정에서 하루 더 늘린 3박4일로 확대하고 부인 김혜경씨 또한 이 후보보다 앞서 호남권을 다니면서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다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훈식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매타버스 호남권 일정 첫날인 지난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와의 깜짝 만남 가능성에 대해 "다른 일정이 있으신 것 같다"면서도 "그것은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해 여러 해석을 불러왔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바로 기자들에게 "오래전에 잡혀있던 충청과 경남 일정이 있다. 호남 방문 계획은 전혀 없다"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전 대표의 고향인 영광 일정에 두 사람이 깜짝 동행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이날도 뉴스1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간 경선 때의 내홍이 컸고, 그만큼 각 지지자를 설득하고 봉합이 이루어지는데는 시간과 절차가 좀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29일)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의 호남권 일정에 동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상황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며 "일정이라는 것이 닥쳐서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보안에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조율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선대위 차원에서 좀 더 세심하게 실무접촉을 한다면 다음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이었던 오영훈 의원이 선대위 비서실장으로 합류한 이상, 양측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매끄럽게 조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표 측은 '다음 매타버스 일정에는 동행하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 고민 중이니 기다려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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