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빛초롱축제 전시작 표절 논란.."내 작품 베꼈다" 주장

조현아 2021. 11.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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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청계천 일대에서 '서울빛초롱축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시된 작품 중 하나가 때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전통 등 전문가로 알려진 전영일 작가가 "빛초롱 축제에 나온 조형물 '느릿나무'은 자신의 작품을 베낀 것이다" 고 주장하고 나서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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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영일 작가 "창작물 푸른나무와 흡사…빠른 조치 취해달라"

[서울=뉴시스](좌)서울빛초롱축제에 전시된 '느릿나무' 3D 사진, (우)전영일 작가의 '푸른나무' (사진=서울빛초롱축제 홈페이지, 전영일 작가 페이스북 캡처) 2021.1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청계천 일대에서 '서울빛초롱축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시된 작품 중 하나가 때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전통 등 전문가로 알려진 전영일 작가가 "빛초롱 축제에 나온 조형물 '느릿나무'은 자신의 작품을 베낀 것이다" 고 주장하고 나서면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6일 청계폭포부터 장통교까지 약 700m에 이르는 구간에 '빛으로 물든 서울 힐링의 숲'을 주제로 '서울빛초롱축제'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축제에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한지 등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해 시의 의뢰로 제작한 등 56세트, 모두 83개를 설치했다.

이중 세 그루의 나무를 형상화한 '느릿나무'라는 작품이 전시됐는데, 전 작가는 해당 작품이 자신의 작품 '푸른나무'를 "베꼈다"는 주장하고 있다. 전 작가의 푸른나무는 지난해 개최된 등 축제인 '노원달빛산책' 등에 전시되기도 했다.

전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느릿나무'와 '푸른나무'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린 뒤 "제 나무 시리즈 작업 결과물을 내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공력을 쏟아부었다"며 "빛초롱 축제 전시에 출품된 조형물은 제 작업과 비교해 색깔의 배합, 배치와 흐름, 와이어의 구조, 결과적인 조형성이 거의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 등을 덧대어 조금 다르게, 이러한 파렴치한 베끼기 작업을 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는 거대한 기관인 만큼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1 서울빛초롱축제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 형형색색의 조형물들이 빛을 밝히고 있다. 이번 축제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흘간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9. photo@newsis.com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작품은 업체 측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이번 주제에 맞게 등을 제작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표절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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