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모험 구매' 선호하는 MZ세대, 편의점 유통 공식도 바꿨다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2021. 11. 2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의점에서 MZ세대의 신상품 구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U가 최근 10년간 신구(新舊)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출시 1년 이내 신상품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18.3%를 기록했다.

CU의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상품 가짓수는 과거 5년(2012~2016년)간 830개에서 최근 5년(2017~2021년) 동안 1천여 개로 20.5%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5명 중 1명 신상품 구매, 기존 스테디셀러 매출 쏠림 현상 깨져
CU제공
편의점에서 MZ세대의 신상품 구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U가 최근 10년간 신구(新舊)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출시 1년 이내 신상품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18.3%를 기록했다. 과거 5년(2012년~2016년)간 차지 비중(13.7%)과 비교하면 4.6%p 증가한 수치다.

편의점 고객 5명 중 1명은 신상품을 구매한다는 뜻으로 평소 익숙한 제품 대신 이전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제품에 대한 모험 구매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험 구매는 소비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한 MZ세대가 가장 활발하다. CU의 신상품 구매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MZ세대로 불리는 20대와 30대가 각각 41.4%, 35.5%로 거의 8할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그 외 40대 14.0%, 10대 5.6%, 50대 이상 3.5% 순이었다.

CU는 이를 기존 제품에 식상함을 느낀 2030세대가 최신 트렌드를 담은 신상품에 즉각 반응하며 쉽게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Z세대들 사이에서는 꼭 사지 않더라도 어떤 신상품이 나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편의점을 들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모험 구매의 확대로 편의점 상품의 매출 지형도도 바뀌고 있다. '높은 인지도와 오랜 판매 이력을 가진 스테디셀러 20%가 전체 80% 매출을 차지한다'는 2대 8 파레토 법칙이 깨지고 있다는 뜻이다.

CU의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상품 가짓수는 과거 5년(2012~2016년)간 830개에서 최근 5년(2017~2021년) 동안 1천여 개로 20.5% 증가했다. 신상품의 흥행으로 점포 매출에 기여하는 상품들의 수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CU의 차별화 맥주(말표 흑맥주), 와인(mmm!), 라면(HEYROO 라면득템), 빵(뺑 드 프랑), 아이스크림(구름) 등이 매출 상위에 오른 것도 모험 구매의 파급력을 반영한다.

점포의 수익성도 강화되고 있다. CU에서 지난 3분기, 마진율이 적은 담배의 매출 구성비는 작년 40.1%에서 올해 38.4%로 떨어졌고 주류, 스낵, 유제품 등 가공식품 매출 구성비는 41.4%에서 44.3%로 증가했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편의점은 트렌드의 반영이 가장 빠른 소비채널로서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MZ세대들로 인해 이전보다 신상품의 주목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chach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