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음악제 대상에 50대 늦깎이 공무원인 서울시 공혜민 주무관
[경향신문]
인사혁신처는 2021년 공무원 음악제의 최종 수상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총 9개 팀이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으며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서울시 공혜민 주무관(52세)이 선정됐다.
인사처는 지난 22일 열린 경연에서 스페인어로 ‘해변’이라는 뜻의 ‘La Playa’를 부른 공 주무관은 호소력 있는 음색, 안정된 호흡, 음악성이 돋보였으며, 감정선의 마무리가 특히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 주무관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서 국무총리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을 “나이는 52세로 많지만 공직에 입사한지는 2년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라고 소개했다. 공 주무관은 또 “시간 날 때마다 집에서 기타를 연습하며 서정적인 노래를 부르는 게 오랜 취미인데, 업무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금상은 ‘바램(원곡 노사연)’을 부른 경북 구미소방서 이훈식 소방사 외 2팀, 은상은 ‘내 마음의 보석상자(원곡 해바라기)’를 부른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강앤장 어쿠스틱 외 2팀이 수상했다. 동상은 백파이프로 ‘Highland Cathedral’라는 곡을 연주한 국군재정관리단의 김영태 주무관 외 1팀이 선정됐다.
올해 공무원 음악제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총 295개 팀 394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음악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음원심사가 실시됐다. 수상한 9개 팀의 작품은 인사처 유튜브 ‘인사처TV(www.youtube. com/mpmkorea)’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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