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3.7% "기후위기 심각".."인권에 영향"은 절반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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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90% 이상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나 기후위기를 기본권 침해 등 인권문제로 인식하는 국민은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2월 1일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한 인식과 국내외 정책 동향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토론회' 개최에 앞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와 기후위기 취약계층별 적응 정책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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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우리 국민의 90% 이상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나 기후위기를 기본권 침해 등 인권문제로 인식하는 국민은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2월 1일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한 인식과 국내외 정책 동향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토론회' 개최에 앞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인권위는 이를 위해 1500명(일반인 500명, 청소년 600명, 농어업인 200명, 야외 노동자 200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한 인식 및 기후위기 관련 국제사회와 국내 정책 동향을 조사하고 기후위기 취약계층별 적응 정책을 분석했다. 인권위가 기후위기와 인권에 대해 실시한 첫 실태조사다.
그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80.4%가 "기후위기 이슈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고 93.7%가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기후위기가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고 있다"는 답변은 52.1%에 불과했다.
기후위기로 누가 가장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47.5%가 농어민이라 답했고 경제적 취약계층(21.5%), 야외노동자(14.0%)가 뒤를 이었다.
기후위기 정책 수립 시 정부가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관해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 지원(33.3%), 인력과 예산의 확대(21.1%), 인식개선과 홍보·교육(19.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론회는 1일 오후 2시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다.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와 기후위기 취약계층별 적응 정책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건설노동자, 마트 배송노동자, 농민 등 취약계층 당사자의 발언도 예정돼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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