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내달 1일 개통

박은희 2021. 11. 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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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 해저터널이 착공 11년 만에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보령 해저터널을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2019년 공사가 완료된 보령~태안 2공구(항만 구조물)와 연결돼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 거리는 95㎞에서 14㎞로 81㎞가 소요 시간은 90분에서 10분으로 80분이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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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해저터널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세계 5위,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 해저터널이 착공 11년 만에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보령 해저터널을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시공기술로 완성된 보령 해저터널은 총사업비 488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0년 12월 착공해 4000여일 만에 완공됐다. 6.9㎞ 길이로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과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 노르웨이 에이커선더(7.8㎞), 노르웨이 오슬로피요로드(7.2㎞)에 이어 전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다.

총연장 6.9㎞ 중 순수 해저구간이 5.2㎞에 달하며, 해수면으로부터는 최대 80m 하부(평균수심 25m·해저면에서 최대 55m)에 위치한다. 상·하행 2차로 분리 터널로, 대천항과 원산도 양방향에서 각각 굴착을 시작해 2019년 6월 10일 바다 한가운데서 관통을 완료했다.

해저구간 공사 시 국내 최초로 발파 굴착방식인 NATM 공법(암반에 구멍을 내 화약을 장착한 후 폭발시켜 암반을 뚫는 공법)을 도입했다. 공사 중 터널 내 해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IMG(지능형 멀티 그라우팅) 시스템도 개발했다.

터널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육상 터널보다 콘크리트 라이닝의 두께(30㎝→40㎝)와 강도(24~27Mpa→40Mpa)를 강화했다.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2019년 공사가 완료된 보령~태안 2공구(항만 구조물)와 연결돼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 거리는 95㎞에서 14㎞로 81㎞가 소요 시간은 90분에서 10분으로 80분이 단축된다.

국토부는 개통에 앞서 30일 오후 2시 보령시 신흑동 일원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국민의힘 김태흠·성일종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보령 해저터널의 개통을 통해 바다로 단절돼있던 국도 77호선을 연결하고 보령과 태안 지역이 10분 내 동일 관광권·생활권으로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서해안 관광벨트의 탄생과 함께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물류 처리도 한층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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