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이모티콘, 10년 간 30만개 출시..7000억 수익 시장 창출도

카카오가 이모티콘 출시 후 10년 간 약 30만개의 상품을 선보이며 7000억원의 창작자 수익 시장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 간의 다양한 기록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2011년 11월 카카오톡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개별 이모티콘 수 약 30만개, 누적 발신량 2200억건을 기록했다.

창작자·이모티콘 산업 종사자 수는 약 1만명에 이르며 10년 동안 카카오 이모티콘의 창작이 수익으로 연결돼 창작 생태계에 기여한 규모는 약 7000억원이다. 1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392개, 10억원 이상의 이모티콘은 92개에 달한다.

이모티콘 작가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49.9%)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30대가 34.5%, 40대 이상이 12.4%로 집계됐다. 최연소 이모티콘 작가는 12세, 최연장 이모티콘 작가는 81세였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구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손쉬운 기부 참여를 독려하고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기브티콘(Give-ticon)'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처음 출시한 지난 2016년 이래 누적 기브티콘 구매자는 175만4000명이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10주년을 맞아 16명의 창작자들과 함께 다음달 새로운 기브티콘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지현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카카오 이모티콘은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창작자와 함께 호흡하며 건강한 동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어왔다"며 "출시 후 10년간 이모티콘에 보내주신 이용자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창작자와의 상생과 협력을 지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