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로 돌아온 김연주 "즐겁게 경기 전달하고 싶다"

최창환 2021. 11. 29.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역 시절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뽐냈던 김연주가 해설위원으로 돌아왔다.

"결정 내리는 게 많이 어려웠지만,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하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라고 운을 뗀 김연주 해설위원은 "요새 WKBL에서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중계도 농구를 즐기는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Q.해설위원으로서 각오는?A.팬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고, 경기를 즐겁게 전달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최창환 기자] 현역 시절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뽐냈던 김연주가 해설위원으로 돌아왔다. ‘잘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내 자신감을 갖고 마이크를 잡았다.

김연주 해설위원은 최근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합류, WKBL 현장에서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지난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의 맞대결이 김연주 해설위원의 해설 데뷔경기였다. 26일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펼친 명승부도 중계했다.

김연주 해설위원은 200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후 2018년 은퇴할 때까지 인천 신한은행에서만 뛰었던 슈터다. 폭발적인 3점슛을 바탕으로 우수후보선수상을 3차례 수상했고, 2011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과 2014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결정 내리는 게 많이 어려웠지만,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하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라고 운을 뗀 김연주 해설위원은 “요새 WKBL에서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중계도 농구를 즐기는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Q.해설위원은 어떻게 맡게 된 건가?
A.김일두 해설위원님이 시즌 개막 후 연락을 주셨다. 사실 1~2년 전부터 (김)은혜 언니(KBS N 스포츠 해설위원)가 제안해주셨는데 농구를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절대 못할 것 같다”라며 계속 거절했는데 ‘좋은 기회를 이렇게 거절해도 되나?’란 생각이 들어 주위에 조언을 구했다. 결정 내리는 게 많이 어려웠지만,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하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은혜 언니가 예전부터 제안해주셨던 덕분에 충분히 고민한 후 결정할 수 있었다. 더 이상 거절하면 소문나서 아무도 안 찾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웃음).

Q.최근 3대3 농구, WKBL 트라이아웃 감독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는데?
A.기회가 오면 다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은퇴 후 충분히 쉬었고, 무엇이든 해봐야 스스로 어떤 걸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 수 있다. 단기적으로 맡을 수 있는 건 부담 없이 도전해보고 있다.

Q.현장에서 중계를 해본 소감은?
A.현장에 가면 부담스러울 것 같았는데 훨씬 좋더라. 인사 나누면서 긴장도 풀고, 감정이입도 되면서 재밌게 중계할 수 있었다.

Q.중계 전 준비는 어떻게 해왔나?
A.2번 정도 연습한 후 현장에 갔다. 김일두 해설위원님이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자신 있게 추천해주셨는데 실제로 분위기가 좋다. 농구를 좋아하는 부장님, PD님이 이끌어주셔서 자신 있게 임하고 있다.

Q.주위의 반응은?
A.부족하지만 많이 응원해주신다. (김)단비는 유일하게 전화를 해줬다. 제 성대모사를 하면서 놀리더라. 많은 지적과 함께…(웃음).

Q.모니터링도 하나?
A.아직도 제 목소리 듣는 게 어색하다. 선수 때는 인터뷰한 것도 못 봤다. 하지만 이건 일이다. 선수 시절에는 인터뷰 못해도 농구를 잘하면 됐지만, 중계는 점점 나아져야 한다. 모니터링도 하고, 아나운서들도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오히려 모니터링을 하지 말라는 분들도 있었다. 처음이다 보니 못하는 게 당연한 건데 모니터링을 하면 자신의 단점만 보여서 더 위축되고 자신 없어질 수 있다고 하셨다. 단점보단 좋았던 부분을 생각하고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해설위원으로서 각오는?
A.팬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고, 경기를 즐겁게 전달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새 WKBL에서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중계도 농구를 즐기는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_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