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우치 "中, '박쥐서 인간 전염과정' 증거 인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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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중국이 초창기 바이러스 발생 현장에서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했고,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 명명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눈치를 보며 '현대판 피휘(避諱·황제나 왕의 이름을 피하는 관습)'를 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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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 건너 뛴 WHO의 명명
‘習 눈치보기’ 비판 이어져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중국이 초창기 바이러스 발생 현장에서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했고,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 명명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눈치를 보며 ‘현대판 피휘(避諱·황제나 왕의 이름을 피하는 관습)’를 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28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동굴에 살던 야생의 박쥐가 중국 우한(武漢)의 수산시장으로 오면서 동물들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본다”며 “중국 정부는 야생동물의 남획을 통제하고 있었지만, 사진 등을 보면 시장에선 분명히 동물들이 거래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중국은 이후 이 시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방식으로 증거를 인멸했다”면서 “이게 우리가 바이러스의 기원을 정확하게 찾을 수 없는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WHO가 새로운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면서 ‘뉴’(Nu)와 ‘크시’(Xi)를 건너뛴 데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WHO는 성명을 통해 “‘뉴’는 ‘뉴’(new)와 혼동되고, ‘크시’ 기호는 ‘시’라는 흔한 성씨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영문 성씨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는 것.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시 주석의 성은 중국 성씨 중 296번째로 많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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