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금태섭 "국민의힘 현재 모습 '한숨'..'차별금지법' 치고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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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제1야당 국민의힘을 향해 '차별금지법' 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지금 국민의힘을 보자면 이런 과감한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그저 '후보를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는 얘기만 되뇌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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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0년 이상 민주당에 대해 절대적인 '도덕적 우위' 확보할 수도"
"보수정당이 바뀌고, 국민들의 신뢰 받으려면 입에 쓴 약 먹을 각오해야"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제1야당 국민의힘을 향해 '차별금지법' 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내년 3월 대선 국면에서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태섭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권의 오랜 숙제이자 터부인 '차별금지법'을 앞장서서 통과시키겠다고 선제적으로 치고 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전국 선거 4연패와 총선 참패로 과거의 위세를 찾아보기 힘든 초라한 모습이 됐지만, '낡음·기득권·귀족정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면서 여기서 벗어나려면 과감히 낡은 기득권 이미지와 결별하고 소수자, 약자의 편에 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변화를 위한 절박함을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 찬성' 카드에 대해 "중도층, 젊은 층에 보수정당 이미지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적어도 10년 이상 민주당에 대해 절대적인 도덕적 우위를 확보할 수도 있다. 약자와의 동행을 보수정당 간판 구호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지금 국민의힘을 보자면 이런 과감한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그저 '후보를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는 얘기만 되뇌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같은 정책이 현실화 될 경우 민주당에 비해 도덕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여당의 대선 구호인 '이재명은 합니다'에 대응해 "'당신들은 하는 척만 하지 않느냐'고 일갈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차별금지법'에 이어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한 선별지원책을 내세우면 '약자와의 동행'을 보수 정당의 구호로 가져올 수 있다는 취지다.
금 전 의원은 "보수정당이 바뀌고 국민들의 관심과 신뢰를 받으려면 입에 쓴 약을 먹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차별금지법에 찬성하는 수준으로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집권이 과거 정권의 복귀와 다를 바 없다는 인상을 주면 차기 정부 성공은커녕 선거 자체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로 회귀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편 가르기라는 얄팍한 묘수만 찾다가 이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 당시 여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다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올해 4·7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차별금지법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이나 장애, 나이와 성적지향성, 국적과 인종, 언어 등으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법률이다. 2007년부터 여러 차례 입법 시도가 이뤄져 왔으나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는 종교계 일각의 우려와 경제계의 신중론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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