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선대위 자중지란은 윤석열 탓..문고리 권력 즉각 정리해야"

김미경 2021. 11. 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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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자중지란에 빠진 것은 윤석열 후보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용빈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선대위가 상왕 논란, 취업비리범 인사, 문고리 논란까지 3관왕에 등극했다"면서 "윤 후보의 무능과 준비 부족으로 막 출범한 선대위가 벌써 난항에 빠져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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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자중지란에 빠진 것은 윤석열 후보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용빈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선대위가 상왕 논란, 취업비리범 인사, 문고리 논란까지 3관왕에 등극했다"면서 "윤 후보의 무능과 준비 부족으로 막 출범한 선대위가 벌써 난항에 빠져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거의 한 달을 끌었던 상왕 논란은 결국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 무산으로 끝났고, 취업비리 의혹 김성태 전 의원을 임명한 것은 윤 후보가 '오래돼 기억 못했다'고 변명했지만 자진사퇴로 막을 내렸다"면서 "더욱이 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는 여러 차례 '패싱' 당하고, 김병준 선거대책위원장은 '허수아비'라고 조롱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더 한심한 것은 문고리 논란"이라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무산에 문고리 3인방, 특히 장제원 의원이 있다며 '차지철', '장순실'이라는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조롱까지 오간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선대위의 문고리 권력다툼으로 윤석열 선대위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라며 "이 모든 책임의 당사자는 상왕도 문고리도 아닌 윤 후보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두환씨처럼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던 윤 후보의 계획은 준비 부족과 리더십 부족으로 소위 자중지란 선대위를 만들었다"며 "부딪힌 문제를 풀고 스스로 쇄신할 생각은 하지 않고, 변명과 거짓말로 위기만 모면하려는 윤 후보 본인이 화를 자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복기왕 선대위 대변인도 윤 후보에게 '문고리 권력'을 즉각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복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후보의 김 전 비대위원장 영입, 전두환 조문, 김성태 임명 등을 둘러싼 갈팡질팡 행보에는 '문고리' 권력의 전횡이 있다는 지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왔다"면서 "그것도 제 3자가 아니라 윤 후보의 긴밀한 의논상대였으며, 영입에 각별하게 공을 들인 인물들이기에 '내부 폭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복 대변인은 "권경애 변호사는 실명으로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3인이 '문고리 3인방'이라고 적시했다"면서 "'문고리'들이 상대하기 버거운 김 전 비대위원장을 비토하고, 선대위 인선을 좌지우지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복 대변인은 또 "진중권 전 교수는 '윤캠은 4공말 상황'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돈다'고 한다"면서 "장 의원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소문이 맞나 해서 슬쩍 던져봤더니 바로 문다'며 '장순실'의 존재를 확인해주었다"고 말했다.

복 대변인은 "문고리 논란의 대미의 주인공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다. 김건희 씨가 김 전 비대위원장 부인과 막후 접촉해서 윤 후보와 김 전 비대위원장과의 꼬인 관계를 풀어갈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면서 "윤 후보 즉각 문고리 권력을 정리하고, 이제라도 제대로 된 선대위를 만들어서 민주당과 실력으로 경쟁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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