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한복판서 '부동산·청년·언론개혁' 외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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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대선 100일 전인 29일 심장부 광주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민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이 후보가 국민들이 보내온 질문지를 직접 골라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후보의 선택은 부동산, 청년, 언론개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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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연합뉴스) 고상민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대선 100일 전인 29일 심장부 광주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민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대선 D-100을 맞아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콘셉트로, 나흘간 진행된 호남투어의 하이라이트 행사이기도 했다.
회의에는 온라인 99명, 오프라인 99명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통상 선대위 회의에서 이어졌던 고위 인사들의 모두발언은 소상공인, 수험생 학부모, 의료진, 워킹맘, 장애인, 사업가 등 7명의 '국민 발언'으로 대체됐다. 이른바 이재명표 '쇄신 선대위'의 단면이기도 했다.
이 후보가 국민들이 보내온 질문지를 직접 골라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국에서 보내온 쪽지 형태의 수십 개 질문지 가운데 3개만 선택해 해당 문제에 대한 해법을 듣는 자리였다. 이 후보의 선택은 부동산, 청년, 언론개혁이었다.
그는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 챙겨달라'는 질문지를 소개하고 "부동산은 민주당에 국민들이 실망을 표현한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라며 "물론 노력했겠지만, 정치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발목을 잡았다, 국민이 정부를 믿지 못해 그렇다 등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부족해서 필요한 일을 다 못해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만들어 줄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문제로 국민이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 자신 있다"며 "당장은 집값이 계속 상승 추세라 원인을 찾아내 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역 청년을 위해 생각한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지를 선택하고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며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길은 성장 회복이다. 성장 회복의 방법은 양극화 극복과 공정성 확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청년은 국토 불균형이라는 이중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방분권과 자치 강화, 국토 균형발전에 많은 에너지와 재정력, 정책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언론개혁 꼭 실천해 달라'는 요청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의도가 개입된 가짜 정보가 주입되면 그 누군가의 정신적 노예가 된다. 그 정보에 매이고 종속된다. 제가 대표적 케이스"라며 "언론들이 다 그렇게 보도해 나도 5·18을 난동, 폭동으로 알았다. 당연히 그렇게 알았고 제 입으로 비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의 정신적 노예가 돼서 전두환을 위한 2차 가해에 가담해 열심히 광주를 비난했던 것"이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를 가짜뉴스의 대표적 폐해라고 예시했다.
그는 "모든 언론을 대상으로 개혁하자는 게 아니다, 통제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언론 자유 악용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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