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도꼭지, '박스갈이'로 한국산 됐다.. 불법 수도용품 6만 여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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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도용품 수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원산지를 속이는 등 불법 수도용품 유통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도용품은 먹는 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인천본부세관은 수도용품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의 적정성을 집중 단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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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은 6월부터 10월까지 수도용품 특별점검 결과, 불법 수도용품 6만6500점, 약 35억원 상당의 물품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산 수도용품의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허위표시하거나 '위생안전기준 인증'(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도용품 수입 규모는 2020년 1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도용품은 먹는 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인천본부세관은 수도용품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의 적정성을 집중 단속했다. 이 과정에서 위생안전기준 인증 여부도 함께 확인해 관계 기관에 사실을 통보했다.
인천본부세관과 관계 기관은 적발된 위반물품과 관련해 해당 업체들에 거래중지 및 시정조치,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 등을 병행했다. 관련 협회를 통해 수도용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계도활동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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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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