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93명, 일요일 최다 또 경신..중증병상 88% 찼다(종합)
위중증 환자 1주새 199명→222명..사망률도 0.9%→1.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전준우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393명 발생했다.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를 1주일 만에 경신하며 13일 연속 1000명대 확산세를 유지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보다 1393명 늘어난 15만3100명이다. 2만2712명이 격리 중이고, 12만9304명이 완치판정 후 퇴원했다.
사망자는 전날 12명 추가돼 총 1084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50대 1명, 60대 2명, 70대 3명, 80대 5명, 90대 1명으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11명은 치료 중 사망했고, 1명은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부터 13일 연속 1000명을 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1734→1760→1741명으로 사흘 연속 1700명대를 기록한 뒤 26일에는 역대 최다인 1888명을 기록했다.
28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에도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왔다. 일요일 기준 1393명의 확진자는 역대 최다치로, 1주일 전인 21일의 1278명보다 115명 많다.
지난주(21~27일) 확진자는 1만1243명으로 일평균 1606.1명 발생했다. 2주 전(14~20일) 일평균 확진자 수 1237.4명보다 368.7명 증가했다.
평균 위중증 환자는 지난주 222.4명으로 2주 전 199.2명에서 23.2명 증가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27.2%에서 지난주 25%로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2주 전 76명에서 지난주 120명으로 증가하며 사망률이 같은 기간 0.9%에서 1.1%로 상승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며 서울의 코로나19 병상도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다. 전날 기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45개 중 303개가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42개에 불과하다. 병상가동률은 87.8%다.
준·중환자 병상 83개의 가동률은 63.9%로 입원 가능 병상은 30개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23개소 총 2214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1707개로 가동률은 77.1%다.
서울시는 "이번 주까지 309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다음 주에도 35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1393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7명, 집단감염 143명, 확진자 접촉 609명, 조사 중 63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확진자가 61명 늘어 460명이 됐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도 18명 늘어 총 269명이 됐다.
서울시는 "최근 1주간 집단감염 사례 중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은 696명인데 시장 관련이 601건"이라며 "시장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입소자 2명이 27일 최초 확진 후 28일 8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해당 시설은 입소자들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식사나 프로그램 진행 시 종사자와 거리두기가 어려워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진구 소재 병원에서는 2명이 추가 확진됐다. 2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이다.
이 병원은 발열체크, 방명록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일부 인원의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확진 현황을 보면 60대가 309명(22.2%), 70세 이상이 201명(14.4)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189명(13.6%), 30대 174명(12.5%), 40대 150명(10.8%), 20대 140명(10.0%), 10대 126명(9.0%), 9세 이하 104명(7.5%)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약 950만 거주 인구수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83.3%, 2차 80.5%다. 51만5771명은 추가 접종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일상회복 후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고령층 환자가 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충분한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은 일상에서 지켜주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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