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 세계 강타..전파력 극강에 변종도 2배

전서인 기자 2021. 11. 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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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뒤흔들며 빠르게 우세종으로 등극하고 있는 오미크론인데요.

기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전서인 기자,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점은요?

[기자]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한 안젤리크 쿠체 남아공 의사협회장은 20여 명의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한 결과, 젊은 사람인데도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고 6살 아이는 고열과 함께 맥박수가 매우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하고 완치됐다며 위험성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파력은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보다 2배 이상 많은 돌연변이를 가졌는데요.

돌연변이가 많으면 우리 몸에 침투할 가능성이 커지고, 기존에 형성된 적응 면역 효과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미크론이 처음 검출된 이후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 수는 10배 폭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출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미크론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지도 관심사인데요?

[기자]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3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데요.

미 국립보건원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백신이 델타 같은 이전 변이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었던 만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면역을 회피할 수도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부스터 샷만이 현재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오미크론 대응 연구에 착수했고, 최대한 빠른 결과를 약속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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