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오미크론 잡겠다"..'칵테일 흡입제' 개발 시동(종합)

이영성 기자 2021. 11. 29.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셀트리온이 최근 전세계 확산 위험도가 높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기존 한국과 유럽서 허가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성분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후보항체 'CT-P63' 물질을 더한 '칵테일 흡입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이주 대응력 우수 'CT-P63'와 '흡입형 렉키로나' 결합
개별 임상1상 종료 뒤 칵테일 흡입제 임상2상 신청 계획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셀트리온이 최근 전세계 확산 위험도가 높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오미크론뿐 아니라 앞으로 우점종으로 발전 가능한 여러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후속작업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기존 한국과 유럽서 허가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성분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후보항체 'CT-P63' 물질을 더한 '칵테일 흡입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9일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투여를 종료한 CT-P63 임상1상 데이터를 12월 중 확보한 후 현재 동시에 개발중인 흡입형 치료제와 결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CT-P63은 최근 구조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항원 결합부위가 현재 확산세가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강한 중화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CT-P63에 대한 확실한 오미크론 중화능(바이러스 억제력) 확인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슈도 바이러스' 중화능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CT-P63과 칵테일 요법 대상으로 꼽은 물질은 현재 호주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인 흡입형 렉키로나이다. 흡입형 제제는 기존 주사형인 렉키로나와 달리 병원에서 맞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히 투약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는다. 공동 개발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의 특허 실시권을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해당 임상1상은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흡입형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부위 항원 결합을 통한 바이러스 중화능뿐 아니라, 흡입된 항체가 호흡기 점막에 들어붙어 호흡기를 통해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걸러주는 트랩핑 기전도 함께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항체와 바이러스의 결합만으로도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므로, 향후 발생 가능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최적화된 플랫폼이며, 투약 편의성이 좋고 폐를 통한 항체 전달율도 정맥주입형의 수십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두 물질의 칵테일 요법으로 변이에 치료효과를 내면서도 복용 편의성을 함께 거머쥐겠다는 계획이다. CT-P63과 흡입형 렉키로나의 임상1상을 각각 종료한 뒤 흡입형 칵테일 요법에 대해 향후 규제기관과 임상2상 가능성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흡입형 칵테일 항체 개발이 성공하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제거에 편리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 우수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델타 변이에 대해 동물 효능 등 여러 임상적 증거를 통해 '렉키로나'가 충분한 대응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미 델타 변이 대응력이 확인된 렉키로나의 국내외 공급에 주력하면서 새로 출현한 오미크론 등 여러 변이주 확산 추세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렉키로나뿐 아니라 2차로 개발 중인 칵테일 흡입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