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뽑죠' 질문에..홍준표 "李 되면 나라 망하고, 尹 되면 혼란"

2021. 11.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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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 대선에서 누굴 뽑아햐 하냐'는 청년의 질문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 질 것"이라며 양 당의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 질 것"이라며 두 후보가 모두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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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 대선에서 누굴 뽑아햐 하냐’는 청년의 질문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 질 것”이라며 양 당의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28일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속 ‘청문홍답’(청년의 질문에 홍준표가 답하다)에는 ‘다음 대선 누굴 뽑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윤석열이랑 이재명이 나왔는데, 지금 누굴 뽑아야 나라가 덜 망하겠느냐”며 “정말 모르겠다. 윤석열은 너무 아는 거 없이 꼭두각시처럼 보이고 나라가 파국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자영업자들은 다 죽을 거 같고 세금만 쭉 오를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솔직히 둘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집값은 안 잡힐거 같다”며 “그래도 나라가 덜 망하는 쪽으로 선택을 해야 다음 5년뒤 희망이 있기에 고민 중이다. 누굴 뽑아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캡처]

이에 홍 의원은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 질 것”이라며 두 후보가 모두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뒤이어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이 올라오자 홍 의원은 “악성 포퓰리스트”라고 답했다.

최근 청년의꿈 플랫폼엔 ‘뽑을 사람이 없다’ ‘누굴 뽑아야 하는지 알려달라’는 청년들의 질문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홍 의원은 그때마다 “착한 사람을 뽑아보라” “이재명 후보는 아니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며 두 후보 모두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과 윤석열 중 누가 더 나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는 “글쎄요”라고 평가를 미루기도 했다.

한편 지난 26일에는 ‘누굴 뽑아야 하는지 답을 알려달라’는 청년에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된다”면서 이 후보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이 후보 조카는 2006년 서울 강동구에서 전 여자친구 A씨와 그의 어머니를 십여 차례 찔러 살해했고, 이 후보는 조카 변호를 맡아 심신미약에 따른 감형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 후보 조카는 2007년 2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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