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독재 싹트고 있다" 윤석열, '李 사당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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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재명의 민주당' 발언에 대해 "후보 개인의 사당(私黨)의 길을 가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1991년생 스트류커바 디나 씨(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는 이 교수와 디나 씨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조경태 의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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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대위 첫 회의 주재
“與가 靑의 여의도 출장소인가
나는 대통령 된 후도 黨 존중”
이수정 교수·사할린출신 영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재명의 민주당’ 발언에 대해 “후보 개인의 사당(私黨)의 길을 가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1991년생 스트류커바 디나 씨(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정부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고자 하는 쇼잉(보여주기)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적 공당이 아닌 후보 개인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발상”이라면서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힘 후보이고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교수와 디나 씨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조경태 의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했다. 윤 후보는 여성·아동 인권 전문가인 이 교수에게 위원장직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디나 씨에 대해서는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이라는 이력을 주목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방인이자 여성, 워킹맘이라는 다양한 면모를 지닌 디나 씨의 시선을 존중해 나가겠다는 의지”라며 “격식의 파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 외 클린선거전략본부장에는 김재원 최고위원, 비서실장에는 초선인 서일준 의원이 임명됐다. 청년보좌역으로는 윤 후보의 보좌역인 김성용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비롯, 35세 이하의 청년 7명이 선임됐다.
한편 윤 후보는 회의가 끝난 직후 첫 지역 일정으로 세종특별자치시를 찾는다. 이어 사흘에 걸쳐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청주공항, 천안시 독립기념관, 아산시 폴리텍대학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충청도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겠다”며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손고운·서종민·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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