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라이트 기분 더러워" 오해로 멈춘 앞차로 인해 뒷차와 사고..누구 과실?

강소영 2021. 11. 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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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쌍라이트(상향등) 켰다고 기분이 더러워 멈췄다는 앞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주행 중 맞은편에서 달리는 차의 상향등이 강하게 켜져 있는 채로 달려왔고, A씨는 이에 대해 상향등을 끄라는 의미로 자신의 차량 상향등을 켰다.

다행히 충분히 제동할 수 있는 거리였던 탓에 앞차와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뒤차가 A씨의 차를 들이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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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자신을 향해 상향등을 켰다고 오해한 후 멈춘 앞차로 인해 뒤차와 사고가 났다면 누구의 과실이 더 클까?

최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쌍라이트(상향등) 켰다고 기분이 더러워 멈췄다는 앞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주행 중 맞은편에서 달리는 차의 상향등이 강하게 켜져 있는 채로 달려왔고, A씨는 이에 대해 상향등을 끄라는 의미로 자신의 차량 상향등을 켰다. 

그런데 갑자기 A씨의 앞에 달리던 차가 급정거를 했다. 다행히 충분히 제동할 수 있는 거리였던 탓에 앞차와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뒤차가 A씨의 차를 들이받았다고.

앞차 운전자 B씨는 A씨에게 다가와 “뭐 하시는 거냐. 상향등을 왜 켜냐”고 소리를 질렀고, A씨는 “맞은편 차를 향해 상향등을 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씨는 “기분 더러워서 세웠다” “왜 켰냐. 피해를 줬지 않냐”며 욕설을 했다. 

실제 A씨가 제보한 영상에서 보면 B씨가 탄 앞차는 한적한 도로에서 달리다 한순간 멈춰 선다. 이에 A씨의 차가 급제동을 했고 곧이어 차 뒤편에 충격이 가해진 듯 출렁하는 듯한 움직임이 영상에 포착됐다.

이에 A씨는 한문철에 B씨를 보복 운전 혐의로 고소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한문철은 “보복 운전이 되려면 뒤차를 깜짝 놀라게 해야 한다. 일부러 세운 것 같긴 한데”라며 “보복 운전 성립은 불투명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앞차 B씨가 얼마나 급하게 멈췄냐는 것인데 영상을 보면 앞차는 여유 있게 멈춘 것 같다”며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뒤차 C의 잘못이 더 크고, 앞차에도 일부 잘못이 있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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