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설경구·송강호·마동석·강하늘..대작 러시 겨울극장 정상화 신호탄

조연경 기자 2021. 11. 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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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기대작들을 드디어 꺼낸다. 연말 연시 스크린 윤곽이 잡히면서 영화계가 준비 된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월 말 크리스마스 시즌과 신년, 더 나아가 설 명절 휴일까지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성수기 시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언제 개봉해도 흥행을 기대하게 만드는 충무로 대작들이 기다렸다는 듯 개봉 스케줄을 확정했다.

겨울시장 포문과 함께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 '킹메이커(변성현 감독)'의 12월 개봉을 시작으로,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 될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1월에는 제74회 칸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대규모 프로젝트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레전드 청불 액션 영화로 손꼽히는 '범죄도시' 속편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 판을 싹 갈아엎은 새로운 '해적' 시리즈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 비주얼 형사물을 표방하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가 관객과 만난다.

극장 관계자는 "단계별 일상 회복에 접어들면서 추이를 지켜보던 대작들이 최종적으로 겨울시장 개봉을 결정했다. 워낙 큰 작품들데다가 이번 겨울을 넘겨 여름까지 기다리기에는 녹록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다. 갑작스레 경쟁작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대규모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기에는 질과 양을 모두 충족시키지 않을까 싶다. 장르도 다양해 고르는 맛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놓치면 아까운 작품들이다"고 전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개봉 타이밍을 잡은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불한당: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팀이 다시 뭉쳐 시대적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설경구가 김운범, 이선균이 서창대로 분해 첫 호흡을 맞췄다.

일찌감치 설 연휴로 개봉 날짜를 잡은 '해적: 도깨비 깃발'은 지난 2014년 여름 개봉해 866만 명의 흥행 스코어를 자랑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의 새 시리즈로, 전작과는 달리 감독부터 배우까지 새로 꾸려 그 명성을 이을지 관심을 모은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리며, 두목 무치 강하늘, 단주 해랑 한효주, 해적왕 꿈나무 막이 이광수, 역적 부흥수 권상우, 사기꾼 해금 채수빈, 명사수 한궁 오세훈이 함께 했다.

또한 1월 개봉작 중 가장 먼저 제작보고회를 진행한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의 위험한 수사기다. 조진웅이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 최우식이 언더커버 최민재를 연기하며 박희순, 권율, 박명훈 등 존재감 넘치는 배우들이 이 시대에 걸맞는 형사물을 완성했다.

여름에 '모가디슈'가 있었다면 겨울엔 '비상선언'이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대망의 구원투수 '비상선언'이 겨울시장 중심축으로 사실상 2022년 영화계 부흥의 신호탄을 쏜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국내 최초 도전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초특급 라인업을 한재림 감독이 이끌었다. 칸영화제 초청과 함께 '기생충' 송강호와 '오징어 게임' 이병헌의 만남이 돋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됐다.

2017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해 688만 명이라는 기록적 수치를 뽐낸 '범죄도시' 속편 '범죄도시2'도 연초 개봉을 조율 중이다. 국내 배우 최초 마블 히어로 입성과 첫 할리우드 진출 신고식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마동석의 복귀작으로 '이터널스'에 대한 아쉬움이 '범죄도시2'로 해갈 될 전망. 금천서 강력반 멤버 최귀화, 허동원, 하준이 그대로 귀환하고, 손석구가 장첸의 뒤를 잇는 새 얼굴로 인사한다.

OTT도 가세한다. 티빙 오리지널 '해피 뉴 이어'도 제목과 가장 어울리는 시기 공개를 추진한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연말연시 호텔을 배경으로 풋풋한 첫사랑부터 가슴 아픈 짝사랑, 아련한 옛사랑까지 14인 14색 러브 스토리를 전한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의 컴백과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그리고 이혜영, 정진영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보는 맛을 높일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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