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 타파' 삼성전자, 임원 직급 통합하고 승진 연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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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9일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승격제도, 양성제도, 평가제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임직원 온라인 대토론회 및 계층별 의견청취 등을 통해 인사제도 혁신방향을 마련했으며, 최종적으로 노사협의회와 노동조합, 각 조직 부서장과 조직문화 담당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해 세부 운영방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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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9일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승격제도, 양성제도, 평가제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임직원 온라인 대토론회 및 계층별 의견청취 등을 통해 인사제도 혁신방향을 마련했으며, 최종적으로 노사협의회와 노동조합, 각 조직 부서장과 조직문화 담당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해 세부 운영방안을 수립했다.
내년부터 본격 적용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인사제도는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와 터전을 마련하며 상호 협력과 소통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해 임원 직급단계를 축소했다. 동시에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해 젊은 경영자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직원 승격의 기본 조건인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하는 대신 성과와 전문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기 위해 '승격 세션'을 도입했다. '시니어 트랙' 제도를 도입해 우수인력이 정년 이후에도 지속 근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사내 FA' 제도로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다른 부사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적으로 부여해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한 역량향상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법인의 젊은 우수인력의 상호 교환근무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 후보군 양성에도 나선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복직 시 연착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주요 거점에 공유오피스를 설치하고 사내 자율근무존을 마련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상대평가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로 전환했다. 다만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로 운영한다. 부서장과 업무 진행에 대해 상시 협의하는 '수시 피드백'을 도입하는 동시에 임직원간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동료평가(피어 리뷰)를 시범 도입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도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더욱 자율적으로 몰입할 수 있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조직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100년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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