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국내 최초 자율주행 스쿨버스 도입..왕복 6km 운행

우성덕 2021. 11. 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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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수준 스쿨버스 개발
경산 캠퍼스~하양역 구간 운행
경일대 학생들이 자율주행 스쿨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일대]
경일대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스쿨버스가 실제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학생 수송용 스쿨버스를 자율주행차로 운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경일대가 유일하다. 앞서 경일대는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29일 경일대에 따르면 자율주행 셔틀버스에 적용되는 기술은 '레벨3' 수준이다. 25인승 버스로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혼잡구간 등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만 수동으로 전환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방식이다. 경일대는 그동안 기술 고도화와 운행구간 맵 구축, 안전교육, 내부 테스트 등을 거쳐 안전 운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 왔다.

경일대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스쿨버스 운행 모습. [사진 제공 = 경일대]
이 셔틀버스는 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와 교수창업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합작해 만들었다. 셔틀버스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맵 구축을 완료했고 실증주행을 통해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 점검을 마쳤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캠퍼스 내 스쿨버스 승강장과 하양역 주변에 설치된 지정 승강장에서 이용하고 버스에는 자율주행 기술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탑승해 안전 운행을 담당한다. 유병용 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장은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국내 최고 연구진의 기술 성과가 집약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일부 지자체나 기업 중심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학이 주도해서 학생을 수송하는 셔틀버스를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으로 시도하는 경우는 경일대가 전국 처음"이라며 "미래차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대학이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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