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금투 컨소, 넥슨과 손잡고 2조 규모 잠실 마이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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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이 넥슨과 손잡고 사업비 2조원 규모인 '잠실 스포츠 및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와 전시 박람회를 융합한 산업) 복합공간 조성사업' 사업에 뛰어들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투와 한화그룹, 현대산업개발(HDC)그룹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공식명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 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하나금투 컨소시엄이 내세운 강점 중 하나는 마이스 전체의 메타버스화(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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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이 넥슨과 손잡고 사업비 2조원 규모인 ‘잠실 스포츠 및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와 전시 박람회를 융합한 산업) 복합공간 조성사업’ 사업에 뛰어들었다. 넥슨은 잠실 마이스 전체를 메타버스(가상세계)로 구현하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스포츠 사업 주관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투와 한화그룹, 현대산업개발(HDC)그룹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공식명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 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하나금투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며 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HDC자산운용과 함께 29%를 출자했다. 한화그룹과 HDC그룹은 각각 39%, 20%씩 출자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사업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운동장 일대를 개발하는 수익형 민자 사업(BTO)이다. 민간 사업자가 건설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40년간 직접 운영해 수익을 내야 한다. 지난 7월 1단계 사업수행능력(PQ) 서류 입찰에 코엑스를 운영하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만 들어오자 유찰됐고, 이후 하나금투 컨소시엄이 공공 기관인 킨텍스와 손잡고 경쟁에 합류했다.
하나금투 컨소시엄이 내세운 강점 중 하나는 마이스 전체의 메타버스화(化)다. 넥슨·메가존과 손잡고 전 단지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뒤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종업원의 안내 없이도 방문할 곳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 증강현실(AR)을 접목해 매장에 할인 쿠폰 형상의 홀로그램을 띄우고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넥슨은 그 외에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스포츠 경기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장을 단순히 실내 스포츠와 공연 용도로만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마이스 단지 내에 드론 택시(UAM) 선착장을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UAM이란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드론이다. 서울시에서 오는 2025년부터 시범 주행을 할 예정이며, 한화시스템은 2029년 마이스 개장 시점에 맞춰 해당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나금투 컨소시엄은 그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에 중점을 뒀다. 한화솔루션 등 한화그룹 계열 4개사가 태양광 수열 연료 전지, 도심형 수소 터빈 기술을 개발해 단지의 신재생 에너지 자립도를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5성급 호텔로는 신라호텔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들어올 예정이고, 브랜드는 신라를 사용한다. 기존 신라호텔 브랜드를 적용할지 혹은 제3의 브랜드를 론칭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4성급 호텔은 HDC호텔과 오크우드를 운영하는 한무컨벤션이 손잡고 만들 계획이다.
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 컨소시엄은 공공성과 복합 개발·운영 경험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킨텍스가 코트라, 경기 고양시 등의 출자를 받은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을 갖췄으며, 한화그룹의 경우 민자 역사와 수원 마이스를 실제로 운영한 경험이 있어 ‘제2의 코엑스’를 표방하는 무역협회 컨소시엄과 차별화된다는 입장이다.
그 외에도 하나금투 컨소시엄은 3개의 아트스트리트가 포함된 복합 문화 컴플렉스를 구현해 ‘서울의 테이트모던(방치됐던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영국의 현대미술관)’을 만들어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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