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아시안 헤이트'에 목소리 낼 것"
[스포츠경향]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아시안 헤이트’를 언급했다.
RM은 29일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미국 내 ‘아시안 헤이트’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인에 대해 말하는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RM은 “나는 외국에서 태어나거나 자라지는 않았지만, 외국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장벽을 느끼고 있다. 어떨 때는 언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장벽들이 느껴지기도 하고 명확히 볼 수 있는 장벽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음악으로 세계 모든 곳의 아시안들에게 힘이 되고, 그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아시안 헤이트’(아시아인 혐오)와 관련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전세계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기에 이번 RM의 말도 의미있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꾸준히 세계의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해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에 지지를 표하며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함께 흑인 인권 운동을 위해 12억원을 기부했다. 올해는 지난 3월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인 혐오 총기 난사 사건으로 발발한 ‘스톱아시안헤이트’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는 지난 27일 첫 공연에 이어 28일과 다음달 12일 1일과 2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로스엔젤레스|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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