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되면 나라 망하고 윤석열 되면 혼란"

장연제 기자 2021. 11. 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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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겁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과 이재명 중 누굴 뽑아야 나라가 덜 망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사실상 '모두까기'한 답변입니다.


〈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청년들과 정치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제(28일) 청년의 고민에 홍 의원이 답하는 청문홍답 게시판에 '다음 대선 누굴 뽑아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글에서 "정말 모르겠다. 윤석열은 너무 아는 거 없이 꼭두각시처럼 보이고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면 자영업자들은 다 죽을 것 같다"면서 "솔직히 둘 중 아무나 대통령이 나와도 집값은 안 잡힐 거 같다. 그래도 나라가 덜 망하는 쪽으로 선택해야 다음 5년 뒤에 희망이 있기에 고민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글이 게시된 지 약 1시간 후 홍 의원은 글 댓글로 '이재명이 되면 나라 망하고 윤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겁니다'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뒤이어 다른 청년이 '(이 후보가 되면) 나라 망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는 글을 올리자, 홍 의원은 "악성 포퓰리스트"라는 짤막한 답변을 달았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청문홍답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 중 누굴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반복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두 후보 모두에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아무리 그렇다 해서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후보는 과거 조카의 살인 사건을 변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후보에 대해선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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